‘접대골프’와 ‘내기골프’가 지역주의 극복이고 반부패 개혁인가
이해찬 국무총리가 3.1절 기념행사가 열리던 바로 그 시간에, 철도파업으로 물류 및 교통대란이 시작된 그 첫 날에, 비리기업인들과 골프를 친 것은 무소불위 권력에 취해 국정도 민심도 안중에 없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처신이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에서 분당해 나갈 때 온갖 망언과 독설을 퍼부었다.
민주당을 지역주의 정당이니, 부패정당이니 하며 국민여론을 호도하고 분당의 당위성을 강변해왔음을 국민들은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간판으로 여기는 이 총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인과 ‘접대골프’를 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선축하금을 상납했던 상공인들과 ‘내기골프’를 친 것이 과연 지역주의 극복이고 반부패 개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황제골프를 즐기는 것이 특권과 반칙에 반대하는 진정한 개혁인가.
국민들은 3.1절 골프파문을 보면서 이 총리야말로 반개혁, 오만, 독선의 대명사로 인식하고 있다.
이 총리의 3.1절 골프사건은 현 정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현 정권의 축소판이다.
이제 열린우리당의 창당 명분은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하루빨리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거국총리내각을 구성하여 국정에 전념하길 바란다.
2006년 3월 14일 국회의원 이상열(李相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