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뉴스가 언론 잡는다”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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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15 1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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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뉴스 전성시대
언젠가부터 포털뉴스가 뉴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한 곳에서 다양한 소식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강점이다. 인터넷이 가져온 긍정적 기능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같은 긍정적인 기능 대신에 포털뉴스는 많은 부정적인 요소들을 노정하고 있다. 언론 일반에 대한 위기로 나아갈 조짐까지 보인다.

“포털뉴스가 언론 잡는다”


포털이 뉴스를 들여온 이유는 하나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뉴스를 네티즌에게 제공하므로써 네티즌의 발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이같은 포털뉴스의 특성은 필연적으로 선동적이고 선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나는 현상은 기사의 내용과는 동떨어진 선정적 선동적 타이틀 달기와 팩트와는 거리가 먼 이슈 만들어내기다.

엉뚱한 타이틀로 네티즌의 클릭을 유도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하더라도(바로 아래 있는 진성호 기자의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자신의 친구 하나 설득하지 못하는 논리를 펴면서도 거대 권력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의 아우라를 만들어갔던 과거 사이비 운동권 아이들처럼 진 기자 역시 끊임없이 대통령과 권력을 씹으면서 자신의 아우라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일부러 네티즌의 구미에 맞는 기사를 만들어 네티즌의 클릭을 유도하고 그런 다음 이것을 다시 기사화하는 방식에 이르면 '포털이 결국 언론을 죽일 것'이라는 말이 피부에 와닿는다.

경종을 울려야 하는 것은 썩어문드러진 기자의식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오로지 네티즌의 클릭율을 높이기 위한 기사 생산에만 열을 올리는 '뉴스' 사이트 창간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 가열찬 대열에는 이 나라의 내노라 하는 메이저급 언론사도 빠지지 않는다. 정론으로 승부하겠다면서 타 매체를 황색 저널리즘으로 몰고 있는 '강단있다'는 언론사 또한 예외가 아니다. 못다 한 한풀이라도 하려는 듯 오히려 더 극성인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언론은 언론 본연의 영역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은 그저 공허할 뿐이다. 내가 보기에 지금 바로잡아야 하고 경종을 울려야 하는 것은 '인터넷 문화'가 아니다. 썩어 문드러진 기자 의식과 부끄러움 하나 없이 옐로페이퍼이기를 자임하는 이 나라의 언론 문화다. 대한민국 언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나라 언론의 현주소를 점검해봐야 할 때다.



* 기사 본문에는 "인터냇 문화 바로 잡겠다"는 말이 나오지도 않는데.. 기자가 자의적으로 뽑은 제목으로 괜히 열받았네...에이 족같은 기자. (kaiser3921) 2005-01-22 14: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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