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IT동아리들의 기술경연장 'IT 페스티벌' 열려
- '제3회 대학생 IT페스티벌' 행사 3일과 4일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03월05일

“분리수거도 귀찮고, 메모를 해도 까먹고, 심지어 마우스는 만지기도 싫고…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모든 걸 해결 할 수는 없을까?”
현대생활 백수들의 고민? 천만에 말씀!! 바로 요즘 신세대라 할 수 있는 ‘유비노마드(Ubi-Nomad)족’의 생각이다. 유비노마드(Ubi-Nomad)족이란 최근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바쁘게 활동하며 빠르고 간편하고 자유롭고 쾌적한 삶을 즐긴다는 신세대들을 일컫는 신어(新語)다.
옛날부터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다. 요즘 신세대들에게도 꼭 맞는 속담이다. 좀더 빠르게, 좀더 간편하게, 좀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심지어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없을까를 고민하는 젊은 유비노마드족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삼성SDS IT전문교육기관인 멀티캠퍼스는 젊은 IT매니아들의 축제인 「제3회 대학생 IT페스티벌(Festival)」행사를 3일과 4일 이틀간 삼성SDS 멀티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 역시 삼성SDS가 운영하고 있는 ‘여대생 IT 주니어 클럽’과 ‘우수 대학교의 IT동아리’가 공동 주최하며, 삼성SDS, 정통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 12개 대학교에서 20개의 IT 동아리가 참여해 총 22개의 작품을, 삼성SDS가 운영하는 여대생들의 모임인 'IT 주니어 클럽'에서 4개 작품을 출품하는 등 총 26개 순수 IT창작품이 발표된다. 또한, 대학생들이 준비한 8개의 세미나가 진행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 접수된 세미나 참가 신청자만 벌써 500명이 넘었으며, 행사 당일 3,000명이상의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품에는 창의성과 기술성, 완성도, 실용성을 중심으로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후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비롯한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연세대 IT동아리인 ‘사발통문’에서 발표한 마이크로 로봇‘외눈박이’및 인하대 ‘로보트연구회’의‘리눅스’기술을 적용한 ‘메멘토리’등 참신하고 기발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마이크로 로봇인 ‘외눈박이’는 특정 색을 구분하여 물체를 쫓아가게 제작된 것으로 연세대 동아리측은 이 로봇에 적용된 기술을 좀더 발전시키면 분리수거 로봇이나, 맹인견 대체 로봇, 최근 군 전투로봇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종의 개인歷史 박물관 솔루션이라고 소개되는 ‘메멘토리’는 자그마한 칩을 몸에 부착해서 다니면, 어떤 곳을 거쳐 이동했는지, 어떤 것을 보았는지,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 그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주변 환경은 어떠했는지가 기록되는 장치이다.
인하대 동아리측은 “메멘토리는 태어나서부터 80세까지의 사진, 영상, 음성 등 모든 기록이 60기가바이트(GB)에 저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면서, “아직은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앞으로 소형 칩으로까지 발전시켜 꼭 상용화시킬 것이다. 밀린 일기쓰기 숙제로 고민하던 후배들에게는 최적의 솔루션이다”라며 웃었다.
이 밖에도 숭실대학교 IT동아리 ‘ISTeam’에서는 눈으로 마우스 및 키보드의 기능을 제어하는 솔루션을, 충남대학교 ‘프로브레인’에서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컴퓨터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IT페스티벌은 IT동아리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호교류와 강화를 통해 미래 IT산업의 리더를 발굴, 양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04년 첫 페스티벌에서는 `IT 리더의 꿈,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으로, 2005년 2회 페스티벌에서는 ‘세상의 중심인 나, IT리더의 꿈을 향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 단계 성숙된 창작품들이 발표되고 있는 IT페스티벌의 2006년 슬로건은 ‘움트는 IT인! 시작은 이곳에서’로, 올해에는 대부분의 작품이 미래의 유비쿼터스 세상에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었다.
행사를 주관한 삼성SDS는 "IT페스티벌은 IT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솜씨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순수 아마추어 행사로, 기획에서부터 행사진행까지 학생들이 모두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미래 IT산업의 리더를 위한 기술경연의 場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