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의 ‘위대한 의자’는 '오만한 황제의 의자’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고 있는 ‘위대한 의자, 20세기의 디자인’ 전시회에 느닷없이 이명박 서울시장의 사진을 끼워 넣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자 작품과 세계적인 문화 예술인들이 위대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이 출품되는 것이다.
그런데, 인물사진 전시에는 전통적으로 정치인이 배제되는데한국 전시에서만 생뚱맞게 정치인인 이 시장이 추가된 셈이다.
이례적으로 정치인인 이 시장의 사진을 끼워 넣었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서울시립미술관측은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대선주자인 이 시장에게 과다한 충성을 벌인 것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더구나 전근대적이고 섬뜩한 문화인식을 갖고 있다는일부 비판마저 받고 있는 이 시장이 아닌가? ‘위대한 의자’에 앉은 이 시장의 모습이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마치 ‘황제의 의자’에 앉은 듯한 연상을 주고 있어전시회를 관람하는 서울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비난을 사고 있다.
황제테니스를 즐겨 온 이 시장의 ‘위대한 의자’는 ‘오만한 황제의 의자’인 것이다.
이명박 시장님 이제 그만 오만하시고 겸손하십시오.
2006년 3월 15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