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최연희 의원의 대국민사과, 국민 우롱하나?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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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21 14: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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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연희 의원은 잠적 20여일 만에 모습을 나타내 자신이 벌인 성추행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최 의원은 ‘법적판단이 이뤄질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의원직 사퇴가 마땅하다’는 국민의 뜻을 완전히 저버렸다.

최연희 의원은 아직도 사태 파악이 되지 않는가? 누구나 인정하듯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술이 과해 본의 아니게 벌어진 실수가 아니라 심각한 성범죄이다. 최근 각종 파렴치한 성범죄로 국민들이 치를 떨고 있는 마당에 법적 공방이 벌어지는 동안 의원직을 유지하더라도 정상적인 의정활동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남은 임기동안 성범죄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소중한 국민 혈세를 축내며 국민이 내친 국민의 대표가 되려는가? 최 의원이 진정 이 사건의 책임을 질 생각이라면, 더 이상 지역구민, 나아가 국민에게 폐를 끼치지 말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사건 발생 후 피해자 측에서 최연희 의원에게 ‘자성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면 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본인도 인정하지만 법적 공방을 벌여도 사실관계가 달라질 것이 없고, ‘의원직 사퇴’가 피해자 측의 요구이자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요구인 마당에 왜 의원직에 연연해 하는지 납득할 수가 없다. 최 의원의 이번 대국민 사과는 도덕적 불감증과 저열한 인권의식, 여성의식을 한 번 더 확인시켜 준 것에 다름 아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 사회는 최 의원이 저지른 이번 성추행 사건이 명백한 성범죄라고 보고 있다. 법정 공방을 하더라도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최연희 의원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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