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하는 오폐수..멈춰선 협궤열차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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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27 13: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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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교
인천과 수원을 오가던 협궤열차가 멈춰선 지 10여년이 지났다. 철길은 남아 있으나 열차가 지나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수인선 복선화 사업은 각종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현재까지 표류하고 있다. 모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어 열차가 다니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길 기대해 본다.

과거 협궤 열차가 다니던 철교는 앙상한 철재만 무겁게 이고 섰다.


▲ 역류하는 승기천
철교 아래를 지나니 우성아파트 방면에서 흘러오는 오폐수가 흘러드는 하수관이 나타난다. 무심코 지나치다 이상이 있음을 발견했다. 승기천 물길을 따라 흐르던 물이 역류해 하수관으로 흘러들고 있지 않는가.

임시방편으로 모래주머니로 둑을 쌓아 두었으나 역류하는 물을 막아 내지 못한다.


▲ 차집시설
연수체육공원쪽에서 흘러드는 오폐수는 하수관이 막혀 승기천으로 그대로 흘러들고, 또 다른 하수관은 입구가 높고 파손된 채 오폐수를 승기천으로 흘러 보내 하수관의 기능을 상실했다.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질 하수들이 이곳저곳에서 승기천으로 흘러드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과연 인천광역시는 어떤 기준으로 승기천 살리기 1단계가 공사가 완료됐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승기천 답사를 마음먹었을 때는 행여 인천시가 발표한대로 차집시설이 완벽하게 설치돼 승기천이 되살아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하지만 답사를 시작하면서 썩어가는 물을 처음 보았을 때부터 1단계공사 완료에 대한 의구심은 더해 가고 하수관이 깨져 오폐수가 승기천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현장을 확인하니 완료는 허구라는 심증으로 굳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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