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의원 성추행사건 규탄, 자진사퇴 촉구 캠페인'
- 3월 29일 부산여성단체엽합 주최로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열려

▲ '최연희 의원 성추행사건 규탄, 자진사퇴 촉구 캠페인'
29일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앞에서 부산여성단체 연합 주최로 '최연희 의원 성추행사건 강력 규탄, 자진 사퇴 촉구 캠페인'이 열렸다.
부산여성단체연합 권은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자유규탄발언을 시작으로 포퍼먼스, 규탄성명서 낭독, 서명운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참여자치시민연대의 최수미 사무국장은 자유규탄발언에서 “규탄집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비통하다”며 “내달 의원 사퇴 공고 결의안을 올린다고는 하나 이는 법적구속력이 없어 이번 사건해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번 최연희 의원 성추행 사건과 같은 일이 생겼을 때 국회의원에게 직접적으로 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번 최연희 성추행사건은 비단 최연희 의원 자신만의 문제도, 여성만의 문제도 아닌 남성이 먼저 나서서 동참해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 생각한다.”며 “최연희 의원은 더 이상 부끄러운 국회가 되지 않도록 자진 사퇴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연희 의원에게 5가지 죄목을 묻는 자극적인 퍼포먼스
자유규탄발언 이후, 최연희 의원에게 죄목을 묻는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괴물 가면을 쓰고 나온 최연희 의원의 모습 하나에 시민들의 눈은 거리 한복판에서 열린 퍼포먼스에 주목했다.
특히 퍼포먼스는 괴물 가면을 쓰고 나온 최연희 의원에게 여기자 성추행죄, 식당종사자 모독죄, 동해사람 모독죄, 국회의원 미련죄, 본질 흐리는 물타기죄 등 총 5가지 죄목을 하나하나 붙이는 형태로 이뤄졌는데, 이는 서면 일대에 있었던 시민들에게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게 했다.
퍼포먼스 후, 부산여성의 전화 김경희 대표는 최연희 의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규탄성명서를 낭독했고, 최연희 의원 자진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마지막으로 이번 캠페인을 마쳤다.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은 한나라당 관계자들
성추행, 성폭행과 같은 범죄는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발붙여서는 안 되는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이 성추행 사건을 일으켰을 때 국민의 비통함은 어떠했겠는가.
그래서 권은영 사무국장은 “이번 성추행사건 해결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한나라당의 행태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이번 캠페인을 급하게 계획했다”며 “앞으로 최연희 의원 자진사퇴 촉구 서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에 한나라당 관계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많은 시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