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보물‘은, 가족의 ‘사랑‘이다.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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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4-11 09: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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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이 만발한 4월 10일 오후2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벅찬 감동이 전해지는 한 편의 가족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문화재를 도굴하는 직업을 가진 한 남자의 삶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휴먼 드라마 <마이캡틴, 김대출>(제작: 진인사필름). 도굴꾼 김대출(정재영 분)은 사라진 '국보급 문화재' 금불상을 도굴한다. 그런데 어느 날, 지민(남지현 분)이라는 여자 아이가 도망친 강아지를 쫒다 김대출이 숨어 있는 곳으로 오게 되면서 스토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그 과정에서 김대출은 그 어떤 보물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상처 받으며 살아온 슬픈 인생들이 모여 서로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웃음으로 치유하는 영화 <마이캡틴, 김대출>. 그 속에서 우리는 여지껏 미쳐 보지 못했던 인간의 진심과 사랑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실미도>와 <웰컴 투 동막골>의 정재영은 <마이캡틴, 김대출>에서, 타인에 대한 사랑이 필요할 때 무뚝뚝하고 냉정하던 겉모습을 벗고 가슴 깊이 감춰두었던 휴머니즘을 드러내며 강렬한 감동을 전해준다. 첫인상은 차갑지만, 알고 보면 순수하고 정이 많은 별난 도둑 김대출이야말로 정재영 자신이다. 그가 <마이캡틴, 김대출>의 김대출이 된 것은 '운명'이며, 최고의 '선택'이다. 여기에 전국 5백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말아톤>의 인간미 넘치는 코치 이기영과 <귀신이 산다>로 화려하게 영화계에 진입한 브라운관의 미녀 장서희가 만났다. 이들은 각기 냉혈한 비리형사와 공중곡예사로 열연하여 정재영과 함께 영화의 감동을 더욱 증폭시켜준다.

2006년 최고의 휴먼스토리

2003년 영진위 시나리오 당선작 <흡혈소년 상봉기>가 원작인 <마이캡틴, 김대출>. 이 시나리오를 쓴 송창수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들어 다른 어떤 휴먼스토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소재, 기상천외한 캐릭터, 재미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무장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송창수 감독은 사라진 보물을 놓고 김대출과 아이들이 벌이는 충돌과 갈등, 그들의 순수한 우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찐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것이 <마이캡틴, 김대출>이 <집으로...>,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을 잇는 2006년 최고의 휴먼스토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이유이다.

시사회가 끝난 후 정재영, 이기영, 남지현, 김수호와 송창수 감독이 참석한 간담회가 마련됐다.

정재영은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른이 아니라 어린이다."며, "영화를 통해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창수 감독은 "상처받은 어른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통해 상처를 치료한다는 내용이 영화의 핵심이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진짜로 흙을 먹었느냐는 질문에 정재영은 "실제 흙을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역배우 남지현은 "영화 출연이 개인적으로 엄청난 추억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병오 역의 김수호는 "큰 감동을 주는 영화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기영은 "평소 후배들에게도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연극무대에서는 코미디와 뮤지컬을 많이 했는데 드라마와 영화를 시작하면서 악역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중국 촬영 일정으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마이캡틴, 김대출>은 오는 20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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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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