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기아차 '프라이드' 미 품질평가 1위
- 정몽구회장 품질 최우선 경영 결실

▲ 정몽구회장 품질 최우선 경영 결실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현대차의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시장내에서 품질면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프라이드'가 美 제이디 파워사가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소형 RV 부문과 소형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투싼'은 소형 RV 부문(Compact Multi Activity Vehicle)에서 103점을 획득해, 경쟁차량인 혼다 CRV(105점)와 닛산 엑스테라(109점), 도요타 RAV4(122점)를, 기아차 '프라이드'는 소형차 부문에서(Sub-compact Car) 137점을 획득해 경쟁차량인 도요타의 싸이언(Scion)을 제치고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또한 현대차는 브랜드 평가에서도 총 102점을 획득하여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종합순위에서 도요타, 혼다, 벤츠 등을 제치고 포르쉐, 렉서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하였으며, 이는 지난해의 10위보다 무려 7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제이디 파워社의 회장인 제임스 데이브 파워 3세를 비롯하여 톰 도넬리(Tom Donnelly)상무, 테리 코텀(Terry Kortum)상품담당 중역과 수상자인 현대차 최재국 사장, 기아차 조남홍 사장 그리고 품질공로상 수상자인 현대차 서병기 품질담당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최재국 사장은 "현대차의 품질이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자동차 브랜드 중에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그 동안 정몽구 회장이 꾸준하게 추진해온 품질경영의 성과이며, 현대차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기아차의 조남홍 사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이번 최초의 수상을 계기로 기아차 임직원 모두가 더욱더 품질향상에 매진하여 최고 품질의 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기아차는 향후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제품개발 및 생산활동에 성실하게 반영하여, 고객이 원하는 차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D. 파워 3세 회장은 시상식에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프라이드'가 세계 최고 품질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고 말하고, "현대차는 미국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끊임없는 품질개선에 노력한 결과 1999년 대비 62퍼센트의 품질향상을 가져왔고, 이는 자동차업계 평균보다 2배나 빠른 품질향상"이라며, "현대차의 이러한 훌륭한 성과(outstanding performance)는 세계적 품질수준(world class quality)"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빠른 성과는 자동차업계에 충격(shockwave)을 불러왔다"며, 향후 계속 높아지는 고객의 요구에 지속적인 품질향상으로 현대기아차가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