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대선을 축제의 장으로
- 한국정치월드컵의 심판은 국민이다

▲ “대~한 민국! 짜자짝 짝짝!!”
“오~ ! 필·승 코리아”
“대~한 민국! 짜자짝 짝짝!!”
아직도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인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와 열혈 국민들의 함성과 응원소리가 귓전을 맴돌고 있다. 비록 스위스 전에서 안타깝게 패하고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정말 당당하게 잘 싸워주었다.
우리는 이번 월드컵 전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경기의 판정과 결과를 책임지는 심판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였다. 분명한 오프사이드 반칙 임에도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어처구니없게도 그러한 잘못된 판정으로 우리 태극전사들과 국민들은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심판의 명백한 오심에 분노를 느낀 한 네티즌의 공지로 ‘500 만명 재 경기 서명 운동’이라는 헤프닝이 발생한 것도 그만큼 심판의 편파적이고 잘못된 판정이 공분을 느끼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정치 월드컵이라고 할 수 있는 대선이 불과 1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월드컵 전에서 가장 강력하고 절대적인 권한을 가진 심판은 국민이다. 심판의 권한을 가진 국민은 선수인 후보자들의 경기를 냉철한 이성으로 정확히 지켜보고 공정하고 엄중한 판정을 내려야 한다.
선수가 내가 태어난 지역 출신이라고 해서 혹은 같은 학교 출신이라고 해서 아니면 선수가 속한 정당의 대표가 나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해서 선수의 반칙을 눈감아 주고 양심을 속이는 편파판정을 하게 된다면 잘못된 판정으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심판의 몫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
월드컵이 세계인의 축제인 것처럼 정치 월드컵 이랄 수 있는 대선 또한 국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대선 월드컵이 진정 축제의 장이 되기 위해서 월드컵의 심판인 우리 국민은 내가 좋아하고 지지하는 선수가 있다면 붉은 악마가 했던 것처럼 아무런 조건이나 바라는 것 없이 순수한 자원봉사자가 되어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
한편 심판의 본분을 망각하지 말고 내가 지지하고 좋아하는 선수라고 하여도 그 선수가 치졸한 반칙을 한다면 페어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선수에게 과감하게 옐로카드를 내밀 수 있어야 한다.
부디 돌아오는 대선 월드컵에서는 우리 심판들의 정확한 판단과 선택을 통해서 불필요한 반칙과 치졸한 편파판정이 없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