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무현 대통령과 창당주역들의 엇갈림에 대해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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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0-31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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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언론보도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노사모 모임에서 “영남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올인하겠다”고 말하고, 또 다른 자리에서는 친노직계의 의원에게 “그렇게도 금배지가 좋으냐. 나랑 함께 죽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사즉생의 각오로 지역구도 타파에 앞장서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랜만에 노무현다움이 나타난 발언이라고 본다. 노 대통령은 원래 이런 것으로 대통령이 되었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지역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호남을 둘로 갈라놓는데 성공한 반면 영남지역주의에는 영합을 해왔다. 좋은 예가 대연정 제안, 대북송금특검, 또 여러 인사에서 그런 것을 노골화했다. 이제 영남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서 나서겠다고 하니까 우리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

문제는 분당에 앞장섰던 핵심세력들이 나혼자 살겠다고 배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현상이다. 이런 것은 인간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비겁한 행위이다. 당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내고 대통령 밑에서 장관까지 지낸 창당 주역들은 창당 초심에 털끌만큼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노 대통령과의 의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이들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배신감은 짐작을 하고도 남음이 있다.

노무현가에서 살림을 하다가 쌀독이 바닥나니까 다른 데로 새로 시집을 가겠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2006년 10월 31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柳鍾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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