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생, 임용 교원 수 축소 반발한 가두시위
- 수업거부 찬반투표 통해 오는 8일부터 수업 거부키로
“교대가 실업자 양성소냐!”
“선생님이 꼭 되고 싶습니다”
부산교대생들이 임용 교원 수 축소에 반발하는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 가두시위 중인 부산교대생
부산교대생들이 3일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 축소에 반발해, 부산교대부터 부산시교육청까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부산교대 4학년 500여명은 교육부의 임용 교원 수 축소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는 지난 달 31일 오후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긴급 임용고시 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91명의 투표참가자 중 88.4%인 434명의 찬성으로 임용고시를 거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부터 4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그러나 3일까지 실시되는 임용시험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에는 일단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는 오는 7일 수업거부 찬반 투표를 실시해 수업 거부안이 가결될 경우 오는 8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가두시위 중인 부산교대생
한편, 이 날 오후 3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이하 교대협)는 광화문에서 총력투쟁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의 초등교사 임용고시 인원 축소를 질타했다. 교대협은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0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고시’ 모집인원은 교육부가 더 이상 초등교육에 대한 책임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며 “교사양성 책임을 방기한 교육부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