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영어교육 혁신방안” 발표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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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06 13: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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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는 ‘영어교육 혁신방안’을 발표하여,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말하기․듣기 등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실용영어 교육을 강화하며, ’영어 관련 사교육비 경감 및 지역․계층간 영어학습 격차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화․정보화의 영향으로 급속히 개방화되는 국가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현재보다 더욱 높은 영어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나, 우리 국민들의 평균적인 영어경쟁력은 아직 낮은 수준이고, 특히, 말하기․듣기․쓰기 능력 등 실용영어 능력이 독해․번역 등 해석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진단되고 있으며, 영어 관련 사교육은 급증하고 지역간․계층간의 영어학습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공교육에서의 영어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담아 개선방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에 발표하게 된 영어교육혁신방안은 2005.5월 수립하여 발표한 『영어교육 활성화 5개년 종합대책』의 과제들을 보완하고 강화한 내용이다.

영어교육혁신방안의 추진목표는,

실용영어 교육을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공교육에서 책임지고 달성하여 국민의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말하기․듣기 등 생활영어 중심의 의사소통능력을 함양하고, 중학교1학년부터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인 고등학교1학년까지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등 영어의 4가지 기능(skills)을 균형 있게 습득하도록 하며, 고등학교 2학년 및 3학년 단계에서는 영어의 기능들을 선택하여 심화 이수함으로써 진학 및 취업 등 진로에 대비하게 함을 목표로 한다.
또한, 영어와 관련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지역간․계층간 영어학습 격차를 해소하고자 한다.

우수 영어교사 확보를 위해,

첫째, 2010년 이후 단계적으로 원어민의 도움 없이 모든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이 가능하도록 능력 향상방안을 추진한다.
2007년부터 매년 1,000여명씩 2015년까지 약 10,000명의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심화연수를 실시하여 영어구사력 및 수업능력을 배양하고, 모든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사이버연수 등 단기 직무연수를 3년마다 최소 1회 이수하도록 하며, 영어교사의 영어능력을 진단하여 능력에 따른 맞춤형 연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영어교사 임용시험을 강화하여 영어논술, 영어 듣기평가, 영어수업 실기시험 등을 임용시험에 포함하여 2009년 임용대상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둘째, 2010년까지는 초․중․고등학교에 우수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확충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원어민 모집․연수․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재외동포 및 해외 입양아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 영어사용자,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 영어가 유창한 내국인 인적자원을 ‘방과후학교 영어강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수요가 높은 실용영어 교육 강화를 위해,

첫째, 영어 교육과정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초등 1,2학년 영어교육 도입 연구, 수업시수 확대 연구 등 교육과정 개선 연구를 추진하고, 멀티미디어 전자 영어학습 교재를 개발하는 등 양질의 영어교과서 및 교재를 보급하며, 제주 국제자유도시, 경제특구, 외국어 교육특구 내 초․중등학교에서의 영어 몰입교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학년별 성취수준에 따른 영어능력인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말하기․듣기․쓰기 등 실용영어능력 시험을 개발하여 희망하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영어능력인증제, 학교의 영어평가 지원을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일정기간 운영 후 별도 출연기관으로 분리 추진할 계획이다.

※ 추진체제 구축(‘07년) → 평가도구 개발 및 시범운영(’07~‘08년) → 본격 적용(’09년 이후)

영어학습 격차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첫째, 농산어촌 및 도시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영어학습을 위해 연차적으로 총 500개소의 거점 초등학교를 지정하여 학교 내에 영어체험학습센터를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원어민 및 한국인 강사를 배치하여 영어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2007년에는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둘째, 영어학습을 주된 프로그램으로 하는 위성 TV채널을 운영하고, 영어학습 전용 인터넷 포털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2007년에 EBS의 기존 채널 이외에 추가적으로 EBS플러스3를 확보하여 영어 등 외국어학습 전용 방송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양질의 영어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받아서 학습할 수 있도록 영어학습 인터넷 종합포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DMB 및 MP3를 활용하여 영어학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위와 같은 방안들을 공청회를 거친 뒤 2007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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