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민]한나라당의 속 좁은 정치가 오히려 걱정이다
한나라당이 어제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회동에 대해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위”, “상왕정치”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색안경을 끼고 속 좁은 정치공세를 펴고 있는 것이 유감스럽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특검을 실시하고 민주당에서 분당 등 취임 초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고 이제 열린당내에서조차 내몰릴 최대 위기상황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회동을 노무현 대통령의 최대의 정치적 이벤트라고 지적하고 싶겠지만 그래도 정치도의와 품위를 잃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그리고 국가 원로 지도자들과의 회동을 권유하고 이런 회동을 통해 지혜를 모아 노 대통령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나라당은 제1야당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을 지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나라당이 시도 때도 없이 모든 일에 뒷다리만 잡는다면 오히려 국민들은 한나라당을 걱정할 것이다.
2006년 11월 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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