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한나라당의 민주노동당 공격에 대해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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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11-06 14: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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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두 가지 예고 말씀 드리겠다. 11시에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와 권영길 의원단 대표께서 적십자사 한완상 총재를 면담하기 위해 찾아간다.

방북기간 동안 있었던 성과를 말씀드리고,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위한 입장을 상세하게 전달하기 위한 면담이다. 오후 2시에는 김은진 최고위원과 대변인 이렇게 두 사람이 방북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도록 하겠다. 국회 본관 233호 민주노동당 의정지원단에서 진행하겠다.

최고위원회,의원단 연석회의 모두 발언

- 문성현 대표
민주노동당 방북에 대해서 한나라당이 가당찮게 흠집을 내려하고 있다. 국정감사 과정과 대변인 논평을 통해서 민주노동당의 한반도 평화노력에 사사건건 음해와 흠집 내기로 일관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무책임한 태도이자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다.

민주노동당이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방북 기간 동안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행보를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력 대선후보인 박근혜전 대표의 방북 행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없으면서, 민주노동당의 행보에 대해서만 비난으로 일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특히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북의 들러리를 섰다는 것 또한 무책임한 정치공세이다. 한나라당은 말로만 한반도 비핵화를 얘기할 뿐이지만,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한반도 평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지만, 민주노동당은 행동으로 이것을 보여주었다.

한나라당의 공격에 대해 한치의 틈도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 각 단위에서도 이러한 한나라당의 행위에 대해 세밀하게 검토하고 사태를 파악해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이제 전쟁을 원하는 정당인지, 평화를 원하는 정당인지 그 실체를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

- 김성진 최고
한나라당이 민주노동당 보고 집안단속을 하라고 하는데 그 전에 한나라당부터 입단속을 해야 한다. 전쟁 부추기고 전쟁불사 발언을 일삼는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입단속이 필요하다.

당에 대한 국정원조사와 방북문제에 대한 음해활동의 정점에 한나라당이 서 있다.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과의 전면전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는 방북활동 결과보고와 질의가 있었다. 평가는 차후에 녹취록 등 자료를 종합해가면서 진행토록 하였다. 대책위의 활동보고와 향후 대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제가 방북하기 전에 김근태 의장의 이른바 ‘개성공단 춤판’과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면서 한나라당이 개성 갔다 온 것을 두고 이 정도면 민주노동당의 북한의 심장인 평양에 갔다 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답이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열린우리당처럼 중구난방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한나라당이 문을 닫던지, 우리당이 문을 닫던지 양당 중에 하나가 간판 내리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런데 역시나 지난 1주일 동안 권영길 의원과 노회찬 의원이 빠진 통외통위와 법사위 상임위 활동에서 국회를 완전히 자신들의 놀이터로 활용한 점과 민주노동당에 대한 과도하고 과장된 언론공세를 한 결과값을 분명히 치르도록 할 것이다. 앞으로 벌어질 양당간의 전투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한나라당의 치명적 손상은 스스로 벌어들인 결과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한나라당의 민주노동당 공격에 대해

한나라당이 계속 민주노동당의 방북성과에 대해 치졸한 흠집내기와 딴지걸기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 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주노동당의 방북 성과에 배가 아픈 나머지 동냥에 나서면서 행인들을 위협, 구걸하는 양아치처럼 국민을 전쟁으로 위협하고 있다. 평화를 반대하고, 방북성과를 음해하는 이상한 한나라당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재개에 반대하고 있는 것인가?한나라당은 북의 핵무기가 남쪽 동포들을 겨냥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는가?

한나라당은 북이 6자회담에 나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 않는 것인가?
한나라당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을 부르짖는 정당으로서 스스로를 선포한 것인가?

민주노동당에 대한 딴지 걸기는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며, 전쟁정당임을 분명히 한 것에 다름아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받는 정당이 국민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다면 그러한 정당은 해산되어야 마땅하다.

당원들의 당비가 아닌 국민의 혈세에 기대어 운영하는 그 자체로도 이상한 정당이 국민의 뜻과 달리 전쟁발언이나 일삼고 남북간 평화교류를 중단하자는 것에 대해 응당 국민의 혈세 지원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북한 핵에 반대하면서도 자신들이나 혹은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지 않는 정당이 한나라당이다. 국민의 아들들이 지켜주는 안전한 국내에 앉아 북한 핵에 반대한다느니 비겁하게 말로 떠들고 있을 때 민주노동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섰다.

민주노동당은 온갖 어려움을 딛고 방북하여 북 최고당국자 면전에서 핵시험 반대와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를 씻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러한 민주노동당을 한나라당이 헐뜯는 것은 스스로 평화가 두렵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바라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의 본질을 스스로 드러낼 뿐이다.

박근혜 전 대표 만경대 방문 논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근에서 민주노동당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솔직히 박근혜 대표가 만경대에 다녀왔던 그렇지 않던 우리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다녀오고서도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것이라면 그 자체로 해명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다.
또한, 만경대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측근들의 발언을 통해 언론 플레이 할 것 없이 본인이 직접 다녀오지 않았다고 국민 앞에서 분명하게 발언해야 한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지금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면 그 말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측근을 통해 분위기 흐릴 필요 없이 본인이 나서면 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방북 이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북기를 구술하였고, 만경대 방문 내용이 담겨 진 방북기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지지자들에게도 알렸다. 지금도 그 글은 올라와 있다.

또 주체사상탑과 개선문까지 갔다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주체사상탑에 다녀온 것 또한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가 국민과 북한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우리는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인은 퇴출해야 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정당은 해산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민주노동당은 다음과 같이 박근혜 전 대표와 한나라당에게 해명을 요구한다.

1. 박근혜 전 대표는 2002년 한 언론사의 인터뷰 이후에 만경대 방문 보도 뒤 그 기사를 고치도록 요구하였는가? 왜냐하면 이 보도가 나간 뒤에 다시 만경대 보도가 쏙 빠진 부분에 대한 보도가 연이어 나갔기 때문이다.

2. 박근혜 대표는 2002년 당시 북의 주체사상탑을 방문하였는가?
방문하였다면 북측이 선전자료를 통해서 “자주시대를 대표하는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을 창시하고 그 전면적 승리를 이룩한 김일성 주석의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길이 칭송하기 위하여 세운 대기념비적 건축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는 그곳에 간 것과 민주노동당의 만경대 참관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해명하라.

3. 2002년 평양을 다녀오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박근혜와 반북 반통일 언사를 거듭하는 한나라당과 그 당 전 대표이자 대선 후보이고자 하는 박근혜 중 어떤 박근혜가 진짜 박근혜인지 여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노선과 정책이념을 분명히 밝히라.

방북 이후 첫번째 브리핑이 즐겁고 재미있던 일들을 말해야 함에도 수장 없는 민주노동당을 공략한 것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나라당과 박근혜 전 대표는 한 측근, 한 관계자 이러지 마시고, 스스로 나와서 이 질문에 답해주시기 바란다. 대통령 후보이길 원한다면 자신의 뒤바뀐 입장과 행보, 자신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 2006년 11월 6일 오전 10시 10분
-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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