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7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대선이 있기 전인 내년중에 정치안정화와 정치비용 절감을 위한 최소한의 개헌이 필요하다”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역시 검토할 수 있다”며 개헌론을 들고 나왔다.
이 말의 행간을 읽어보면 국민의 뜻을 무시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개헌을 거론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스스로가 사망선고를 내린 열린우리당이 개헌을 거론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국민중심당은 개헌은 물론이고 인위적인 정계개편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
김 대표는 또 “내년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했는데 그동안 경기가 어려워 특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을 때 참여 정부는 “경제는 잘 되고 있다” “주가만 보더라도 경제가 잘 나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국민경제를 등한시하더니 이제 대선국면에 들어서자 선심성 경제정책을 펼치려는 의도가 엿보이고 있다. 국가경제는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짜고 집행해야 할 것이다.
또한 김 대표는 “끊임없이 국민에게 짝사랑을 바쳐온 열린우리당이 처절하게 실연당했다”고 했는데 국민의 의사는 안중에도 없이 독선과 아집으로 모든 정책을 밀어붙였던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어떻게 국민을 짝사랑했다고 발언을 할 수가 있는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정계개편이나 개헌 등으로 국민의 판단을 흐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욕심을 버릴 것을 촉구한다. 집권여당은 진정으로 국가 발전을 위해 봉사할 때 민의가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국민이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이다.
2006. 11. 7 국민중심당 대변인 이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