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성추행현장(미당) 조사결과 브리핑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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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10 16: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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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출처 : 열린우리당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03월09일

현장조사 참가자 : 김현미 위원장, 김형주의원, 서영교위원

▷일시: 2006년 3월 9일 15:00
▷장소: 국회기자실
▷브리핑: 김현미위원장, 서영교 위원

▲김현미 위원장

오전에 회의를 해서 성추행이 벌어졌던 현장인 미당에 갔다. 상황이 많이 벌어져서 취재가 부분부분 됐을 것이다. 저희가 미리 점심 예약을 하고 가서 식사를 했다. 박근혜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의 성추행을 한 최연희 의원 등이 있던 방에서 식사했다. 그런데 종업원 말에 의하면 지난주 토요일에 새로 도배를 했고, 서빙 종업원도 모두 다 바뀌었다고 한다. 전부 다 바뀌고 상황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날 근무했었다는 사람은 지배인 한명이고, 주인도 그 날 이후 출근도 안하고 계산했던 계산원도 없다고 거듭 얘기했다. 저희가 그날 음식값이 얼마였는지 물어보니 매출장부도 주인이 갖고 가고 영수증도 주인이 갖고 있어 모른다고 하고, 메뉴판을 보여달라고 하니 메뉴판이 없다고 했다.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가격을 물어보니 한끼에 7만원이냐고 물어보니, 지배인은 4만원이라 하고, 다른 사람은 6만원이라고 했다. 맥주값은 언론보도에 보면 만원이라고 하던데 지배인은 5천원, 종업원은 6천원이라 하는 등 가격을 축소하기로 단합했는데 입이 잘 안 맞는 것 같았다.

이렇게 가격을 축소하고 장부를 은폐하려는 것이 제가 봤을 때는 한나라당과 사전 조율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영수증을 달라고 하니 그날 카드로 결제했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현장을 바꾸고 결제한 자도 없고, 현장에 있던 자도 없고, 매출 장부도 메뉴도 없고 가격은 줄이고 있어 현장을 축소 왜곡하려 한다는 의혹이 들었다. 영업중인 관계로 사진, 촬영에 한계가 있었다.

그날 있었던 지배인의 말을 종합하면 8시 정도에 와서 10시 5분전에 박대표가 나가고 10시쯤 모두 나갔다. 계산도 그때 다 했다고 했다. 이후 노래방 사건은 미당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지하실에 노래방이 있다고 들었다고 가보자고 하니 노래방은 없다며 식료품 창고를 보여주었다. 옆집에 노래방이 있지 않냐고 하니 옆집에도 노래방은 없다고 했다. 옆집은 한마당이라는 음식점인데 수리중이라고 붙어있었다. 종업원에게 이 집에 노래방이 있냐고 하니까 없다고 하고 서로 옆집과 안 통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제가 심각해 진다. 2차가 다른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 되니 상황이 심각해진다고 다시 말하라고 해도 자신의 발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0시에 모두 나가는 것을 자신과 종업원이 배웅했다고도 했다.

한마당이라는 집과 미당이라는 집 사이에 연결 통로가 있었다. 거기에는 바비큐 통과 철제로 막혀 있고 열쇠로 잠겨 있었다. 건너편에 노래방이 있냐고 물어보니 종업원이 당황해서 말을 못하더라. 자기가 확인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저희가 봤을 때는 지하시설 노래방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종업원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10시경쯤 결제가 한번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 노래방에서 있었던 술값 등에 대해서는 다시 계산하는 두 번 계산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 돈은 누가 계산했냐고 물으니 종업원은 정치인이 계산한 것 같다, 기자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나라당측에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그 액수가 1차, 2차에 걸쳐 총 얼마였고 누가 계산했고 돈의 출처는 어떻게 되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이들이 끝까지 노래방 시설에 대해 없다고 미당 과 관련된 시설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그 시설이 적법한 시설이 아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것은 저희가 봐도 한정식 지하에 있는 미인가 사설 단란주점인 듯 하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지도부가 음식점의 불법시설을 언론인과 함께 이용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측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한나라당이 미당 지배인의 얘기대로 그날 주차장에서 인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면 한나라당과 해당 언론사의 기자들은 미당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갔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곳이 어딘지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과 음식점측에서 사건의 실상을 축소하려고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갖게 되었다. 이 의혹이 한나라당과 어떤 조율을 통해 있었는지는 앞으로 밝혀야 할 부분이다. 양측의 동의하에 사건 현장을 도배도 새로하고, 종업원 바꾸고, 음식값도 바꾸고 한게 아닌가 싶다. 음식값은 도대체 얼마였고 누가 계산했고 누가 종업원을 입막음해서 사건을 축소하려 하는지 한나라당이 밝혀야만 한나라당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해결 의지가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종업원들이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한나라당이 사건을 축소 은! 폐하면서 이 사건에 대한 반성의 여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연희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결정했다는 속보를 봤다. 강원도 강릉의 최돈웅의원이 불법선거법 위반으로 걸렸는데 형확정 직전에 사퇴하고 다시 출마해서 당선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런 사례를 반복하려는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과거 이회창 총재 때 일들이 그대로 반복된다.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선거법 위반자가 편법으로 다시 국회에 들어오더니 이제는 성폭이라는 실정법을 위반한 정치인이 사퇴하고 무소속으로 들어와서 뭔가 세탁되었다는 식으로 보이려는 것은 정말 부도덕하고 뻔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연희 의원의 그러한 태도는 이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국민들의 정당한 법의식, 국민들의 분노에 대해 해 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저항이고 용서할 수 없는 행태가 아닌가 싶다. 최연희 의원은 그러한 행태를 실제로 보인다면 2천5백만명의 여성과 더불어 국민 모두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한마당 건물 지하에 노래방이 있고 그 사이 하얀 철제 대문에 개조심이라고 써 있었는데 그 대문은 철제판으로 가려져 있고, 열쇠로 채워져 있어 들어갈 수 없었다. 종업원은 미당과 한마당 주인이 다르다고 했다.

=성추행 사건이 일어난 것은 미당이라기 보다는 노래방이 거기가 맞다면 한마당이라는 음식점 지하에서 일어난 일인 것 같다.

그날 밥값, 술값이 얼마인지 궁금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

▲ 서영교 부대변인

오늘 저희가 한참 뒤떨어진 시점에 왜 현장을 방문했는지 의문을 갖는 분이 있다. 저희들은 초기에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한나라당이 초기에 도매뱀 꼬리를 잘 자르는 듯 했고 최연희 의원이 사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도마뱀 꼬리자르기도 위장이며 이고 최의원은 더 당당하게 복귀하려는 욕심을 드러내는 상태에서 우리당이 세계 3.8여성의날을 맞아 성추행 성폭력 추방 대책위원회를 만들고 국회에서부터 성추행추방 작업을 하고 범국민적으로 확대하자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다. 그래서 최소한 현장이라도 가봐야하지 않을까 해서 갔는데 저희가 깜짝 놀랐다. 지하에 노래방이 있냐고 했더니 엉뚱하게 음식물 창고로 데리고 가는 등의 반응을 해왔다.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엉뚱한 곳에 간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기는데도 “맹세한다”며 수차례 반복대답을 했다. 기자들 또한 재차 물어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답하라.
그곳의 노래방에서 도우미가 있었는지 얼마나 먹고 놀았는지.
아니면 미당 지배인의 발언처럼 그 자리를 나와 다른 곳으로 옮겼던 것인지.
무엇이 사실인지 한나라당이 고백해야 한다.
그동안 한나라당이 거짓말 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이계진 대변인이 이 자리에 나와 브리핑 하면서, 최연희 의원이 딸 같은 여기자에게 무릎 꿇고 싹싹 빌었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 줄 알았다. 혼비백산해서 수습하려고 했다고 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 다시 한번 현장을 보니 그 음식점이 어떤 곳인지 그런 곳에 몇 명이 가고 돈을 얼마나 썼는지 왜 한나라당은 다른 곳에 가서 현장 검증은 하면서 자신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고백하지 않는지? 사건의 발생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한나라당이 직접 밝히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이를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최연희 의원을 숨기려 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흥분하고 울분을 토하던 그 여성의원들 다 어디 갔나. 어떻게 3.8여성대회를 한나라당 최연희의원 사건과 연계시키느냐는 발언을 한나라당 여성위원장이 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차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한나라당 여성당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성 박근혜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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