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이후 경제 활기
- 중국은 석유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북핵 실험이후 북한의 현지상황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 소장과 지그프리드 헤커 전 미국립핵연구소 소장,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교수 등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경제상황이 예상과 달리 활기를 띠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이후 중국의 석유공급 중단, 세계은행의 계좌동결 등 경제적 악재가 잇따라 북한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상반되는 발표이다.
실제로 중국은 석유공급을 중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 방문단이 방북 동안 중국에 들러 외교부 관리들에게 경제 제재와 관련하여 문의한 결과 중국 관리들은 ‘북한에 여전히 석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석유나 식량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 당국자들이 중국과 미국간에 BDA의 동결계좌를 푸는 것으로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북한의 경제는 활기가 넘쳤다고 한다. 거리에는 자동차와 사람들로 가득차 있고 시장도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등 경제적 그늘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북한 사람들의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한 핵실험 결과에 대해서도 이들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일부러 핵폭발 규모를 작게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실험은 완벽하진 않았어도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차관은 15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으며 한국 정부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