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출처 : 한나라당 (서울=뉴스와이어) 2006년03월10일
1.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100억씩 투자한 배경?
(외부 또는 윗선의 압력 작용 의혹)
공제회가 100억원을 투자하게 된 영남제분에 대한 최초의 판단 자료는 지난 2005년 5월, A4 용지 4장 분량의 간단한 심사 평가서였음. 그러나 담당 부서에 문의한 결과, 자료 작성 당시 업체 실사나 IR 담당직원과의 통화 등 업체 실태 확인에 필요한 기본적인 검증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디.
심사 자료 내용도 의문. 2004년 시가 배당률은 감사보고서상에 5.77%라고 기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6.4%로 기재. 동 수치가 별도의 계산 없이 감사보고서의 수치를 단순히 ‘옮겨 적는’ 수치임을 감안할 때 의도적으로 배당률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
2005년 영업 실적 전망과 관련하여 단지 다섯개의 서술형 문장으로 처리하고, 숫자가 전혀 없음. 즉, 매출 전망, 이익 전망, 1주당 수익률(PER) 등 각종 재무적 지표에 대한 산술적인 예측이 전혀 없는 ‘주먹구구식’ 전망을 하였다.
‘신규 사업 추진으로 매출 성장 기대’라고 평가하였음에도, 정작 그 ‘신규 사업’이 무엇인지에 구체적인 설명을 못한다.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해서도, 영남제분이 5개 부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단지 부산 본사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변경될 경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가 차익만을 기재하였을 뿐이다.
※ 부동산 개발이 된다 하더라도, 공장부지가 주거지역이 될 수 있음에도, ‘상업지역’이라고 가정하고 예상을 하였다는 것은 영남제분측과의 긴밀한 정보 교류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최초 보고서 작성당시 영남제분측 인사와 접촉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담당자들간의 진술이 엇갈린다.
※ 또, 보고서에 따르면 본사 부지의 장부가액(45억원), 공시지가(60억원), 상업지역 변경시 예상액(250억원)만을 감안하여 190억원 정도의 평가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으나, 신규 공장에 대한 부지 매입, 공장 건설비 등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숫자놀음’에 불과함
주식매매는 ① 증권사 리서치 자료 확인, ② 업체의 각종 재무 자료 및 지표 검증후, ③ 업체 실사를 통해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지극히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절차임에도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은 외부 또는 윗선의 압력이 아니면 불가능
담당 부서에서는 류원기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되었던 2001년 주가 조작이나, 2005년 5월 당시 외자 유치 추진과 관련하여 사후에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행위가 규정 위반이 아닐지는 몰라도 당시 투자가 면밀한 검토 없이 이루어졌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
2. 불확실성이 큰 중소형 코스닥 주식 매집을 이례적으로 고집한 이유? (사전 정보 인지 및 공모 의혹)
공제회는 내부규정인 유가증권운영위험관리규칙 제7조에 의거하여, 매분기별로 투자 가능 종목을 선정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분기 당시 거래소 5개 종목, 코스닥 8개 종목 등 총 13개 종목을 투자 가능 종목으로 신규 편입한 바 있으나, 이후 실제로 투자가 된 코스닥 기업은 하림, 유진기업, 영남제분 3개 업체에 불과하고, 투자 금액은 영남제분 102.5억, 하림 18.2억, 유진기업 2.2억 등 업체간 편차가 매우 크다.
※ 유진기업은 5~8월중 매입한 지분을 10월에 전량 매각한 상태
그러나 모 투자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공제회가 2004~2005년 중 투자한 코스닥 9개 종목중 증권사의 리서치 자료가 한건도 없는 것은 메디포스트(‘05. 7월 상장)와 영남제분 두 곳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교직원공제회는 자금의 성격이나 기관의 특성상, 아무리 수익을 추구하더라도 안정성을 기반한 대형주 위주의 매매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따라서,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매는 작은 규모로 짧은 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사실들을 감안하면 영남제분에 대한 투자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 판단된다.
질문
2005년 1분기 투자종목군에 영남제분을 편입하게 된 구체적인 판단의 근거를 밝히라.
① 투자 편입 당시 영남제분에 대한 시장의 평가와 분석 보고서
② 2004년 이후 분기별 선정한 투자 가능 종목 리스트 및 실제 투자·매매 내역
③ 2005년 이후 교직원 공제회의 코스닥 종목 투자 내역 및 연말 기준 전체 주식 투자 금액 대비 코스닥 투자 비율
3. 영남제분의 195만주 자사주 처분으로 주가가 폭락하는데도 대응하지 않은 이유?
(류원기 회장의 시세 차익 실현을 공모·방조한 의혹)
(특수 관계에 의한 매입이었음을 반증)
영남제분은 자사주 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던 195만주(9.38%)를 11월 25일 D증권에 블록 세일하였고, D증권은 이 중 176.6만주를 12/26까지 처분하여 당시 주가가 한달간 20% 이상 급락하였으며(한경 TV 05/12/26 보도), 이후 계속적인 하락세를 기록.※ 11월 25일 종가 5,120원 12월 26일 종가 3,980원
※ 195만주의 취득 가액을 신탁 약정 금액인 30억원으로, 처분 가격을 당시 시가 수준인 5,000원으로 가정할 때, 영남제분은 약 70억원 가량의 매매 차익을 실현하였으며, 이는 대주주이자 회사 오너인 류 회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제회는 11월 15일 23만 2천주 매도후, 나머지 165만여주를 계속 보유하고 있고, 그 결과 약 9억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바, 이것이 과연 적절한 투자 자세인지 의문임.
질문
시세 차익의 사용처를 파악해 보았는가?
4. 이해찬 총리의 부산 인맥 형성에 처남인 김지온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의 핵심 역할은?
이번 3·1절 골프 회동을 총리와 같이한 류원기 회장과 신정택 세운철강 대표는, 하은숙(이해찬 국무총리 손위 처남인 김지온의 부인이자, 부산의 택시 업체인 (주)대주통운의 대표. 김지온 역시 택시업체인 (주)대주산업의 대표임)씨와 부산외국어대 국제경영·지역학대학원 최고국제경영자과정에 1999년(제1기)에 함께 입학한 동기생.
첨부자료(부산외국어대 국제경영·지역학대학원 최고국제경영자과정 졸업생 명단) 국제 참조
따라서 류원기 회장과 이해찬 총리와의 관계에서 김지온(現 부산상공회의소 감사)씨, 하은숙씨의 역할은 없었는가?
※ 김지온씨와 이기우 차관은 부산고등학교 동문 선후배 관계임.
※ 이기우 차관은 지난 ’96년 3월부터 약 1년간 부산시 부교육감으로 재직하였음.
※ 이기우 차관은 전임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며, 현 김평수 이사장과는 교육부 관료로서 오랫동안 같이 활동하였다.
이사장은 류원기 회장과의 관계를 직접 해명하라
김평수 이사장은 3월 8일 “영남제분 류회장은 지난해 12월 단 한 번 만났으며, 영남제분의 주식 매입이 이미 끝난 뒤였다.”고 말했으나, 바로 다음날 “지난 10월 이후 수차례 부산지역 경제인들과 골프를 쳤다.”는 진술이 나온 바 있음.
이에 대해 이사장은 다음의 사항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한다.
누구의 소개로 류원기 회장과 과거 몇차례 만났는지? 이기우 차관을 포함한 3명의 관계는?
류원기 회장의 영남제분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지시한 적이 있는지? 또, 류원기 회장의 투자 권유나 외부의 권유가 있었는지?
류원기 회장과의 친분관계가 영남제분 투자에 영향을 미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