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피트', '007'까지 누른 대단한 펭귄들
- 최초 팝뮤지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 찬사..전미 박스오피스1위!

춤추는 펭귄들은 역시 대단했다. 전세계 최초 팝뮤지컬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개봉한 <해피 피트>는 19일 까지 4천 23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특히 <해피 피트>의 박스오피스 1위는 같은 날 개봉한 전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시리즈물 007의 21탄 <007 카지노 로얄>을 누른 기록. 펭귄이 007을 눌렀다며 세계 언론은 이 이색적인 결과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007 카지노 로얄>은 4천 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킨 <해피 피트>는 노래로 구애하는 펭귄왕국의 엄청난 음치펭귄이 강력한 탭댄스 실력으로 킹카도 되고 놀라운 춤의 세계로 모두를 인도하는 ‘음치펭귄의 킹카 되기 프로젝트!’
<해피 피트>의 이 같은 1위 기록은 가족 관객들의 대대적인 지지로 힘 입은 것이지만 성인 관객들 역시 사로잡는 데 모자람이 없기 때문이다. ‘춤추고 노래하는 펭귄’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할리우드 톱스타 군단의 목소리 출연과 직접 부른 노래 등은 이미 화제거리.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팝 명곡들과 애니메이션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섬세한 화면 등이 놀라움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 엘리야 우드, 로빈 윌리엄스,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브리트니 머피, 휴고 위빙 등 톱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목소리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직접 불렀다. <꼬마 돼지 베이브2><로렌조 오일>을 연출한 조지 밀러가 메가폰을 잡고 전설적인 탭댄서 새비언 글로버가 안무를 맡았다. 또한 퀸 <썸바디 투 러브>, 비치 보이즈 <두 잇 어게인>, 프랭크 시나트라 <마이 웨이>, 프린스 <키스> 등 주옥 같은 팝 명곡들이 등장해 눈은 물론 귀까지 즐겁게 만든다.
4년의 제작기간, 실제 남극탐사 후 표현한 광활한 남극의 대자연, 각각의 개성을 살린 수십만 마리의 펭귄 무리와 펭귄 한 마리에만 무려 600만 개의 털이 사용된 세밀한 표현 등이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완전히 무너뜨린다. 오는 12월 21일 국내 개봉해 올 겨울을 해피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