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유고에 서구 을 재 보선 관심 집중
- 대전 서구 을 지역구가 대선변수로 태풍의 눈 될 듯

대전 서구 을 국회의원이었던 구논회 의원이 지난 5일 지병인 암 투병 끝에 향년 46세의 젊은 나이에 별세한 후 서구 을 지역구가 정치권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고 구논회 의원이 소속됐던 열린우리당의 경우 당의 존폐여부를 속단할 수 없어 아직은 누가 출마할지 모르겠지만 지난 17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과정에서 고 구 의원에게 분패했던 박범계 변호사와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서 낙마한 염홍철(중소기업특별위원장) 전 대전시장이, 한나라당에서는 서구 을에서 2선의 경력을 가진 이재선(한나라당 대전시당 위원장) 전의원과 김영진(대전 청소년문화원 이사장)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자, 국민중심당에서는 사즉생의 각오로 심대평 대표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민주당 등 군소정당의 경우 후보자조차 거론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 시 도당 창당에 주력 중인 시스템21(대표 지만원)이 후보자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성사가 될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되고 있다.
시스템21의 모관계자는 “북한 핵실험이후 국가 안보에 국민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안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당에서 대전 서구 을 지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아 볼 필요성이 있어 법적 정당이 완성되면 제반 상황 등을 고려해 출마자를 내는 것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매년 4월과 10월 셋째주 수요일에 치르도록 돼 있는 보궐선거일로 볼 때 내년 상반기 보선일은 4월25일이 될 듯하다. 이렇게 볼 때 선거일 120일전에 예비후보자 등록이 가능함으로 12월26일경이면 예비후보자 면면이 드러날 것 같다.
이렇듯 대전 서구 을 지역의 보궐선거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한마디로 내년 대선의 승패가 대전 충청권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보기 때문으로 서구 을 지역은 ‘대전의 정치1번지’로 불리고 있는 중산층이 사는 아파트 밀집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