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주변 불량식품 사라진다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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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28 12: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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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학교주변에서 판매되는 과자, 패스트푸드 등 지방과 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 사라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부모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학교주변의 식품환경을 개선하고자 학교주변 200m를 신품안전보호구역(Green food zone)으로 지정하는 등 어린이 먹거리 안전 종합대책과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같은 먹거리 안전대책을 마련한 배경에 대해 식약청 측은 “학교주변지역의 비위생적인 식품판매, 어린이 단체급식의 식중독 사고와 함께 고열량, 고지방 식품의 과잉 섭취 등으로 인해 비만 어린이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등 어린이 먹거리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조사결과, 자녀를 둔 부모나 보호자의 절반을 넘는 54.4%가 안전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22.6%는 자녀가 식품섭취로 인해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18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률도 최근 7년 동안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이는 미국 6~11세 소아의 비만률이 최근 20년 사이 약 2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급속한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학교주변지역 뿐만 아닌 학교 내 매점, 자판기 등에서도 탄산음료와 과지방 과자, 패스트 푸드의 판매를 금지하며, 2008년부터는 패스트 푸드나 탄산음료 등에 끼워 파는 어린이 기호식품은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한 광고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2010년부터는 영양위해 성분 기준치를 마련해 어린이들이 시청하는 저녁 9시 이전에는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계획이다.

아직 영양표시가 의무화 되어 있지 않은 외식업체나 패스트 푸드 등에 대해서도 2010년부터는 영양표시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식약청은 “트랜스지방의 경우 금년 12월부터 함량 표시가 의무화되므로 식품업체들이 스스로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저감화 기술지원 등을 통해 2010년까지 1% 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당, 나트륨의 사용량도 섭취 수준을 현재보다 10%이상 줄여 나갈 계획”이라며 “식품첨가물은 금년 중에 어린이 다소비식품에는 적색 2호의 사용을 금지하고 2008년까지 보존료, 산화방지제, 인공감미료 등의 섭취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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