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교례회가 4.25보궐선거 출정식된 듯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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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2-28 1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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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의 결정은 대전 충청권에서 결정된다’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 특히 오는 4.25보궐선거가 치루어질 대전 서구에 마련된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신년교례회가 2007년 2월이 다가는 시기에 열리는 것에 대해 손학규 예비후보가 신년교례회가 늦어진 것에 대해 묻자 강창희 최고위원이 “음력으로 하기에 그렇다”고 답했다며 조크했지만 일부에서는 4.25보궐선거를 의식 의도적으로 당내행사를 뒤늦게 마련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일부에서는 “역시 한나라당이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쟁쟁한 대선후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라도 하겠냐”며 “마치 이재선 후보의 4.25 보궐선거 출정식 같았다”고 흐믓해 했다.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위원장 이재선) 2007년 신년교례회가 23일 11시부터 12시까지 대전 서구 둔산동 캐피탈타워 2층 컨벤션홀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금년 말의 대선과 오는 4.25 보궐선거를 의식한 듯 한나라당 대선예비후보 5명 전원이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강창희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 대전광역시당 주요당직자와 당원들 1,000여명에게 4.25보궐선거 승리와 12.19 정권교체를 위한 필승의지를 고취시켰다.

행사는 이재선 대전광역시당 위원장의 “잘살고 싶고 잘살기를 바란다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신년사로 시작됐다.

이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이제 대선이 299일, 4.25 보궐선거는 60여일 남았다”면서 “금번 서구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선후보가 승리하고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말했다.

강창희 최고위원은 “한나라당을 부자당, 오만한 정당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며 “기회가 위기가 될 수 있듯이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보고 겸손하게 국민들을 대하자”고 주문했다.




대선예비후보자들에게는 각 5분이 배정됐고 5분 발언에 나선 후보들은 대전지역 당원들에게 자신을 알리기에 나섰다.

첫 번째로 연단에 선 고진화 예비후보는 "현재의 경선준비위는 계파 나눠먹기의 산물"이라며 "경선준비위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구 계파라고 알려진 사람들이 검증을 한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겠냐"고 되물으며 "국민후보검증위원회를 구성해서 경선 날짜를 잡고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도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할 때 대전 충남이 발전

두 번째 연사로 나선 박근혜 예비후보는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테러를 당한 뒤 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전을 찾았고 그 때 기적을 낳았다”며 대전이 자신의 텃밭임을 자신했고 그곳에 모인 당원들의 함성소리도 제일 컸다.

이어 박 후보는 "대전 충남에는 반드시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며 "바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끝까지 잘 건설 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행정도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 할 때 대전 충남이 발전 할 수 있고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대표로 있을 때 한나라당이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행복도시법을 통과시켰다"고 자신이 행정중심복합도시 탄생의 주역임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박근혜 후보는 후보검증 논란에 대해 "요즘 경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대해 걱정하시는 목소리를 듣는다"며 "그러나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로 후보검증을 통해 당이 혼란해 빠지는 게 아니라 검증 과정을 거쳐 승리 할 수 있는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말을 마쳤다.

세 번째로 연단에 선 손학규 예비후보는 "강재섭대표가 이재선 후보의 공천권을 빼앗긴 거 같다고 하는 데 내가 함께 시장 등을 돌아다녀 보니까 당선권에 들어있어 당선권도 뺏겼다"고 말해 행사장을 메운 1천여 명의 대전 당원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그는 "경기도지사를 하면서 행정도시를 찬성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며 "왜 다른 당의 심대평 지사하고 협력하느냐고 했지만 지금은 한나라당의 이완구 충남지사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공동 협력 사업으로 잘 발전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해 은근히 행정중심복합 탄생에 있어 일조했음을 강조했다.

네 번째로 등단한 원희룡 예비후보는 "2007년의 정권교체를 위해 선택 할 수 있는 보배가 많이 있다"며 "검증은 보배를 흠집 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이 과거 부정부패의 그늘을 극복했나? 과거 독재의 그늘을 극복했나?"며 "(자신은)이 모두를 극복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대선에 승리해 경제 살려 서민들의 주름을 펴줘야 할 의무가 한나라당에 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명박 예비후보는 “성명 순으로 발언할 줄 알았다면 강씨로 바꿀 것을 그랬다”는 조크로 서두를 꺼낸 뒤 "얼마 전 중국집에 갔는데 매상이 반으로 줄었다고 하고 120명의 종업원 중 70명이 그만두고 50명이 근무한다고 하더라"며 "서울에서 그 집이 안 되면 다른 집은 말할 것도 없다"고 예를 들어 현재 경제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살기 힘든데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실망한다"며 "국민 모두는 한나라당이 하나가 되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선진된 정치문화를 만들어 2007년 대선에 승리해서 경제를 살려 서민들의 주름을 펴줘야 할 의무가 한나라당에 있다"며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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