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집기 버린 기관 복지부 말고도 더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새로 사업을 시작한 박진균(42)씨는 지난달 27일 영등포재활용센터를 찾았다. 사무실에 놓을 중고 사무집기를 살 목적이었다. 박씨는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책상과 목재 서랍장을 발견하고 가격을 물었다. 그러나 센터 직원은 “그 물건들은 팔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해양수산부 건물로 입주하면서 내다버려 문제가 된 물건들인데, 청와대에서 조사해야 한다며 팔지 말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