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표의 얄팍한 발언은 국민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다 민주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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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6-03-13 14: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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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의 최연희 의원 의원직 사퇴 관련 언급에 부쳐 -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일본 방문 일정 마지막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최연희 의원의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 가당치도 않은 언급을 했다.

말하자면 박 대표가 국민에게 사과도 드렸고,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을 다 취했기 때문에 최 의원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박 대표와 한나라당은 할 일을 다 했다고 호도하면서 한나라당과 최 의원을 분리시켜 미꾸라지가 그물을 빠져 나가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의도인 것이다.

근본이 썩으면 지엽(枝葉)도 썩는다.

근본부터가 썩은 한나라당에 대한 대책은 없고 잎사귀 하나 떨구어 내면 된다는 식으로 할 일을 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남의 집일인양 손 놓고 바라만 보겠다는 심산인데 결국 국민들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 모두가 사퇴하라는 연좌농성을 해도 모자랄 지경에 박 대표가 한나라당으로부터 최 의원을 떼어내고, 마치 최 의원 개인의 문제로 귀결지으려는 얄팍한 술수는 검려지기(黔驢之技)와 같은 ‘당나귀의 서투른 뒷발질’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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