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홍보 핸드북-기자는 이런 보도자료를 원한다'

어떻게 하면 나의 이야기가 신문과 방송에도 나올 수 있을까? 이 책은 20년 가까이 신문기자로 일해왔던 뉴스와이어 신동호 편집장이 홍보 담당자의 고민거리를 찾아내 92가지 해법을 제시한 언론홍보 실무지침서이다.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광고의 시대가 저물고 홍보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하지만 언론 홍보 담당자는 전임자나 동료의 경험담을 듣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기자를 상대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생각한다. 이 책은 홍보 담당자는 물론 CEO나 회사 간부, 공무원, 정치지망생이 언론을 상대할 때 헷갈려 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찾아내 해답을 주고 있다.
필자는 자신의 언론, 홍보 경험을 토대로 베테랑 기자 15명의 도움을 받아 언론이 어떤 보도자료와 홍보 활동을 원하는지 A부터 Z까지 노하우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기자가 강조하는 언론 홍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그 비결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독자와 언론의 입장에서 가치 있는 뉴스를 찾아내고 이를 보도자료로 잘 써서 기자에게 보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언론이 뉴스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 지, 어떻게 하면 보도자료를 잘 쓸 수 있는 지, 어떻게 발표를 하는 지 해법을 알려주는 데 내용의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또한 필자는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홍보에 성공하려면 ‘기자는 불가근 불가원’이란 잘못된 통념을 버리고 기자와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기자와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필자는 “언론을 단순히 이용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면 기자와 절대 친해질 수 없다”며 ”언론을 도와주고 믿을 만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뢰 관계를 형성한 사람이 결국은 홍보에 성공하고 오피니언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한국에 뉴욕타임스, BBC, NHK, 르몽드 같은 수준 높은 신문 방송이 나오지 않고는 한국이 절대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필자는 “훌륭한 저널리즘은 언론인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돕는 홍보 및 취재지원 시스템의 발달, 지식인과 전문가의 적극적인 미디어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다. 필자가 언론과 세상을 잇는 보도자료 통신사를 설립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요즘 언론 홍보 담당자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보도자료의 작성과 발표이다. 뉴욕타임스 기사의 60%,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의 70%가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다. 한국의 상황도 거의 비슷하다. e메일이 보편화되고, 보도자료 통신사까지 생겨 이제 보도자료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언론 발표 수단으로 정착했다. 이제는 보도자료만 잘 써도 기사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책은 모두 6부로 구성돼 있다. ‘ 1부 왜 언론홍보인가’는 광고보다 언론 홍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를 설명한다. ‘2부 뉴스 가치 높이기’는 최근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는 뉴스의 유형을 설명했다. ‘3부 언론과 친해지려면’은 신뢰감을 주는 취재원이 되는 방법을 제시했다. ‘4부 홍보에 앞서 계획부터’는 기업이나 조직을 홍보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5부 보도자료 작성법’은 보도자료를 어떻게 하면 어필하게 쓸 수 있는 지 방법을 알려준다. 6부 뉴스 발표는 이렇게’는 언론에 뉴스를 알리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언론매체 별로 담당 기자를 찾기 쉽도록 주요 언론사의 부서별 연락처를 모아 놓았다.